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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기 전부터 나는 모유수유를 삼개월만 하자는 목표가 있었다
되도록 둘째를 빨리 갖고싶었기 때문에 단유를 빨리하고 임신과 수유에서 잠시라도 자유롭고 싶었다..
요즘엔 임신,수유중에도 웬만한거 다 먹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스스로 찝찝한 마음이 들어 제한된 삶을 사는것에 지쳤다
그래서 둘찌를 갖기 전 맘껏 폭주하고싶었던게 가장 큰 단유의 이유 ㅎㅎ
일단 나의 상황을 말하자면 직수를 거의 안하고 유축수유를 했다
유축량은 160~200씩 나올정도로 모유량도 많았고, 한번씩 직수를 하면 아기가 무척이나 잘 먹었기 때문에 유두에 문제도 없었다(가슴마사지 원장님이 모유수유의 교과서적인 가슴이라고 하심ㅋㅋㅋㅋ…)
직수를 안한 이유는 아기가 얼만큼 먹는지 눈으로 확인되지 않아 답답했던게 가장 큰 이유였다
물리다보면 아이와 합이 맞아진다고 하지만 성격 급한 나는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 열심히 유축만 했다
가슴 마사지쌤이 말씀하신거나 다른 글들 보면 유축만 하다보면 양이 준다고 했지만 나는 가슴이 아파도 양을 줄이려고 일부러 유축횟수를 계속 줄여나갔지만 유축량은 계속 늘어갔다
그러다 아기가 50일이 넘었을 무렵부터 이렇게 살도 잘 찌고 게워내는 것 없이 잘 먹는 아기인데 그냥 직수 연습해서 모유수유를 더 이어가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ㅜㅜ
그때부터 폭풍 고민 시작..
내가 워낙 변덕이 심한지라 너무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6개월은 하는게 아기에게 좋다는데.. 모유수유 조건도 이렇게나 좋다는데.. 아무 이유 없이 단유를 하는건 너무 내가 이기적인건 아닐까하는ㅜㅜ
최종적으로는 아래의 이유들로 단유를 결정했다
1. 위에서 말했다시피 둘째계획이 있으니 자유를 즐기자는 마음(술도 먹고 날음식도 실컷먹고 파마 염색도 다 하고싶었다..ㅎ)
2. 젖이 돌때 가슴이 찌릿거리고 아픈게 너무 불편
3. 남편한테 하루종일 아기맡기고 쉬고싶어도 오랫동안 유축을 안하면 젖이 줄줄 흐르고 가슴이 너무단단해서 아파 쉬질 못함
서론이 길었는데 이 고민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었다
처음엔 자연 단유도 생각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유축양을 몇주간 줄어도 양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먼저 단유마사지를 예약했고 단유약도 처방받았다
모유양이 많은 탓에 미리 약을 먹고 젖 생성을 제한한 상태로 마사지를 받으면 좋다고 하기에 마사지 받기 5일전에 약을 처받받아 복용했다
카버락틴을 처방받았고 네알을 한번에 먹거나 두알씩 이틀에 걸쳐 먹으라했는데 나는 한번에 네알 먹었다
아주 작은 알약이다
호르몬약이라 두통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데 나는 딱히 없었다
먹고나서 당일이랑 다음날에는 젖양이 비슷한것 같았다 웬만하면 유축을 안하는게 좋다했는데 너무 참아도 유선염이 올 수 있다길래 조금씩 유축을 해주었다
단유할때는 유축을 하더라도 백프로 비워선 안된다 많이 아픈것만 사라지면 단단하더라도 중단해야한다ㅜ
3월 5일 저녁에 마지막 유축 후 복용했고 다음날부터 조금씩 유축을 하며 버텼다
원래도 유축을 하루 4-5회만 하던 나였는데 약을 먹고나서는 백프로 비워낼 수 없으니 모유가 쌓여 너무 고통스러웠다
제발 시원하게 한번 쭉 빼내고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ㅋㅋㅋ
이땐 열감도 엄청나고 너무 땡땡하게 부어서 옆으로 눕지를 못했다ㅜㅜ 밤에는 젖이 더 많이 돌아 아기도 안기 힘들어 남편에게 부탁하고 유축을 반복했다
유축 후에는 얼음찜질팩을 계속 대고있으니 당분간은 좀 났더라
이럴때 무작정 참으면 정말 유선염 올수있다고하니 손유축이라도 꼭 하시길!!
겪어보니 이러면 유선염이 안올수가 없겠구나 싶었음
7일까지는 줄줄새는 모유가 많아서 나는 수유패드 말고 아기 천기저귀를 두르고있었다 ㅋㅋㅋ😂
천기저귀 좋은 것 같다 수유패드붙이면 눕거나 조금 틀어져도 속옷이 다 젖어 찝찝한데 천기저귀를 싹 두르니 속옷이 젖지 않아 찝찝함이 줄어든다 ㅎ
8일부터 젖양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고 9일엔 여전히 덩어리가 크게 있었지만 새로 생성되는게 많이 줄어들어서 아주 괜찮아졌다
모유사랑 강남점
단유마사지를 안하면 모유 찌꺼기가 가슴에 남아있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단유할때는 마사지를 받아야지 싶었다
단유약 복용 후 5일차에 마사지를 받았는데 이거 안받았으면 진짜 어쩔뻔했나 싶다
마사지 업체 선정 기준:
출장일것(나는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출장으로만 받을 수 있었다)
산후조리경비 사용가능할것
이 기준으로 찾아봤을때 가능했던 곳은 모유사랑 강남점이었고 예약 날짜도 잡기 수월했다
지난번 젖몸살이 올것같아 급히 연락드렸을땐 당일도 된다고 하셨다
그때 직수했더니 금방 풀려서 마사지 안받긴함ㅎㅎ
사전에 연락드렸을 때 단유 마사지는 총 세번정도 받는게 좋다고 하셔서 젖이 웬만큼 마른 5일차로 예약을 했다
준비물은 수건 세장만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수건 다섯장씀..
아프지 않게 전문적으로 마사지해서 풀어주셨고 거의분수쇼 현장이었다 사방팔방 튀는 모유 줄기 ㅋㅋㅋㅋ
그날따라 아기가 보채는 편이었는데 아기 밥 먹이고 달래는동안에도 기다려주셔서 마음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약을 먹어서 모유가 어느정도 마른 후에 마사지를 받아서인지 단유마사지로 한번 싹 비우고나니 너무너무 가볍고 좋았다
마사지 하면서 모유찌꺼기라고 하는 작은 이물질같은것들이 나오는걸 보면 정말 단유 마사지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마사지를 받고나서 70프로정도는 수유 전으로 돌아온 게 느껴졌다
일주일 후로 예약을 잡았고 그동안 힘들면 손유축을 하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나는 완전완전 괜찮아서 잊고지냄ㅋㅋㅋ
두번째 마사지를 받고나서는 완전 임신 전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고 너무 시원했다..
세번째까지 받아야할까?? 싶을정도로 ㅋㅋ
세번째 마사지는 한달 후로 잡은 상태인데 여전히 아주 조금 젖이 도는 느낌이 드는걸 보면 마지막 마사지도 받긴 해야겠다 ㅎㅎ
마사지 총 세번 하고 남은 산후조리경비는 뭐에다 써야하나.. 고민좀 해봐야겠다
* 본 후기는 모유사랑에서 단유를 목적으로 단유관리받으신 최*리 산모님이 직접 개인블로그에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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