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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찾아본 모유수유 클리닉
오케타니, 모유사랑 또 뭐더라.. 유명한 모유수유, 단유 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이 있었다.
친구 중 몇몇은 오케타니도 추천해주긴했는데
산후조리로 피곤해죽겠는데 어느 지점을 방문할지 지점별 리뷰도 없고 그래서 찾기 귀찮았다.
분당맘카페를 보니, 모유사랑 분당점을 많이 추천해서 검색해보니 본점이었다.
평점+리뷰후기를 보니까, 평타는 칠거같아서 예약잡고 방문했다. (예약도 진짜 힘들었다. 인기 많다.)
처음 방문했을 때, 3회 비용을 지불했고 2번째 방문했을 때 너무 만족해서 5회로 변경하였다.
지금까지 총 3번을 다녀온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방문전, 나의 상황
왼쪽은 함몰유두, 오른쪽은 정상, 유두 자체가 짧아서 처음부터 직수가 안되었다.
조리원에서 메델라 유두보호기 안 맞아서 실패
조리원에서 유두모양 보더니, 다른 보호기를 추천받았고 쭈쭈베이지 하루에 한 두번 시도
쭈쭈베이비는 수유 내내 유두가 너무 아팠고, 수유자세도 이상하게 나와서 몸이 쑤셔서 포기
(내가 간 조리원은 좋긴했는데, 수유자세 봐달라고 하기엔 신생아 보시느라 바빠서 못해주셨다.)
맘카페 수유게시판에 속상한 맘에 글을 썼더니, 아직 애기가 물 수 없을 시기라고 해서 50일 지나면 금방 물꺼라고 유축수유하고 있으라고 해서 그말만 듣고 유축수유했다.
(이게 잘못된 선택이란 것을 모유사랑클리닉 가서 알게 되었다... 역시 뭐든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50일이 지났으나, 우리 아기는 여전히 직수 완강히 거부ㅠ_ㅠ
산후도우미 분이 배를 굶겼다가 하면 직수 성공할 수 있다고해서 애를 3시간 넘게 굶기고 시도
애가 3번 빨고 맘처럼 안나오니 비명+비명+비명, 도저히 마음 아파서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유축수유..
1월 10일 화요일 - 첫 방문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나의 가슴상태부터 봐주셨다.
왜 직수를 못했었는지, 선생님한테 한참 하소연..
"쭈쭈베이비" 하다가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라고 말하자마자
"쭈쭈베이비" 그거 하면, 아팠을텐데..?
헉.. 어떻게 아셨지?? 유두모양이 쭈쭈베이비로 하면 아팠을꺼라고, 다른거 써보자고...
세상에 유두보호기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모유사랑클리닉은 종류별로 다 갖고 있었다. (재고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구매도 가능)
우축수유만 했었어서 가슴이 계속 뭉치고 너무 젖몸살처럼 아팠었는데, 30분 넘게 가슴마사지를 한참을 해주셨다.
모유찌꺼기도 다 빼주시고, 뭉친데 풀어주시고 아팠던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다니... 너무 신기
일단, 내 가슴에 맞는 유두보호기를 처천해주셨다. (이게 진짜 필요한거였는데 바보같이... 미련했었다.)
가슴마사지를 하고나서 아이랑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카네손 유두보호기를 착용하고, 모유수유를 시도하니 애가 안먹었다. 빨지고 못했고 울고불고..
선생님이 옆에서 보시더니
이미 아이는 젖병에 익숙해져서 빠는 근육이 부족하다고 했다.
흔히 말하는 "유두혼동"이 온 상태라고 ㅠㅠ
이를 어쩌지..ㅠ_ㅠ
맘카페에서 유두혼동이 온 경우 직수로 넘어가는거 진짜 힘들다고 여러번 봐서
그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선생님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시면서 아기 입에 손가락을 넣어도 되겠냐고 물어보셨다.
무슨 의민지 몰라서 네~ 했는데 진짜 입 안에 손가락을 넣고 ㅎㅎㅎ 빠는 힘을 체크해보셨다.
그리고나서는 진짜 얇은 호스 (실제 신생아 의료용 호스라고 하셨던거같다.)를 모유에 담그고 입으로 빨게 하는 연습을 하였다.
애기가 그 호스로 모유를 빨아야되는데, 빨지 못하고 계속 울었다.
선생님이 1번만 빨아당기면, 아이는 금방 기억할꺼라고 해서 기다려보자고
애기는 그 와중에 배고파서 울고, 나는 마음 아파서 울고..ㅠ_ㅠ
빠는거 같으면서도 못 빨고
선생님이 꾹 첨고 기다려보자고 하면서 거의 클리닉에서 1시간 넘게 호스로 수유 시도를 했다.
아이가 울다울다 갑자기 호스로 모유를 빨아먹기 시작...!!!
너무 기뻐서 선생님을 불렀다. (예약이 1시간 단위여서 내 뒷사람까지 와있는데, 될 때까지 하고 가라고 자리도 마련해주셨다.. 선생님 짱..)
호스로 먹는 거 보시더니, 다시 카네손을 착용하고 수유시도를 해보라고!
아니... 아까는 카네손 싫다싫다 울고불더니
갑자기..카네손으로 엄청나게 쫙쫙 빨아먹는 우리 아기...
너무 놀라서 펑펑 울었다. (지금 후기 쓰면서도 우네... 왜이래......호르몬 증말)
의료용호스로 먹기, 카네손으로 먹기, 젖병으로 쉽게 먹다가 호되게 당한 우리 아기는 수유 끝나자마자 꿈나라로 떠났다.
바운서가 필요해서 저렴이(당근에서 5만원)를 샀는데, 애가 싫다고 자지러지게 울었다.
그래서, 다른거 더 알아본다고 검색 한참 하더니 남편이 포맘스가 유명하다며 40만원이라고 너무 비싸다고..
사고 싶어했는데...
마침..
모유사랑 클리닉에는 포맘스 바운서가 떡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기저귀 갈이대, 옷 갈아입히는 침대, 모유데우기 등등 편의시설은 정말 잘되어있었다.
내가 옷 갈아입는 동안 남편이 포맘스 태우고 너무 만족해해서 당근 알아보는중 ㅋㅋㅋ
이제는 카네손으로 연습하고, 3-4일 뒤에 다시 보자고!
수유 일지를 체크해오라고 하셨다.
집에서 연습 열심히 하고 와야지 다짐했으나, 집에가서 많이 못했다.
집에서 카네손으로 먹는 모습 너무 귀엽다.
1월 13일 금요일 2번째 방문
엉망진창으로 입력한 수유 일지를 가져갔다.
선생님이 보시자마자 그래도 하루에 2-3번은 시도했어야 했는데 아쉬워하셨다..
그게 유축 3시간 마다 해야하고, 아기 수유 타이밍이랑, 또 안맞아서 ㅠㅠ
게다가 아가가 잠을 잘자서 50일된 아기가 6시간 통밤자니까 시나서 안 깨웠다.
그러면 안된다고도 알려주시ㄱ.. (알고 있지만.. 저도 너무 자고 싶었어요. 저 너무 나쁜 엄마인가요. 흑흑)
또 시작한 가슴 마사지...
선생님... 가슴 마사지 너무 황홀하고 좋다.. 이대로 잠들고만 싶다.
이때도, 아가랑 같이 방문했었는데 모유수유 자세를 다시 잡아주셨다.
이게 집에서는 우왕좌왕 조금 불편해도 어디를 고쳐야되는지 모르는데...
여기서는 선생님이 바로 잡아주셔서 정말 수유가 잘된다.
집에가면.. 또다시.. 아이가 불편하다고 찡찡 ㅠㅠ
어느정도 아이도 잘 빨고 있고, 가슴 상태도 좋으니 이대로 쭈욱 설날에도 연습해서 오라고 했다.
1주일 뒤에 와도 되는데, 설날이 껴있어서 예약이 Full..
보름 뒤로 예약했다
다음 방문 전 연습하다가...
카네손으로 아이가 너무 잘 빨기 시작!
확실히 직수를 하면, 아이가 금방 지친다.
빨다가 잠들어버리는데.. 쪽쪽이 대신 내 유두를 쥐어준 느낌..
50분 넘게 보호기를 물고 안 빼길래 내 유두는 아팠지만, 아기가 너무 기특해서 그냥 있었는데...
세상에...
유두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오마이갓........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 많다고 했는데... 또 습관적으로 인터넷으로 검색...
일단은 비판텐 바르고, 유축만 했다. (유축은 힘이 약해서 피가 안나왔다.)
이와중에 우리아기 힘 쎄졌다고 좋아함..
도치맘..맞음
2월 1일 3번째 방문
선생님 만나자마자ㅠㅠ 유두에서 피나왔다고..
엉엉 하소연 시작
옷 갈아입고 친정엄마한테 가듯이 종종걸음으로 달려가서 가슴 보여드리기 ㅋㅋㅋ
생각해보면, 친정엄마한테도 안그러넼ㅋㅋ 그만큼 선생님 너무 좋다.
유두에 딱지가 생겼는데, 피가 났으니 자연치유되겠지 하고 비판텐만 발랐는데
이렇게 되면, 유선이 막힐 수 있다고 핀셋으로 요리조리 안아프게 딱지를 떼어주셨다.
피 나온 모유 먹어도 되냐고 하니까, 옛날엔 직수만 했으니 피 나는지도 모르고 먹였을거라고 괜찮다고 하셨다. 그런데, 애가 맛이 달라져서 먹기 싫어할 수는 있지만, 먹어도 된다고 했다.
수유 패턴 보시더니, 보호기를 바꿔봐도 될 거 같다고 하셨다.(명절 있고 해서 쉬고 싶어서 유축수유하다가 양심에 찔려 전날에 몰아서 5-6번인가 하고 방문했더니 스파르타냐고 선생님이 엄청 웃으셨다ㅋㅋㅋ)
바꿔볼 보호기는 메델라 유두보호기! 조리원에서 했었는데, 안되던데요?하니까, 사이즈를 잘못 맞췄을꺼라고 하셨다.
내 유두에 맞는 사이즈는 24mm
친한 언니가 애기 낳기 전에 모유수유 할거라니까, 안쓴거 줬었는데,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20mm였다..
역시.. 그래서 안 맞는거 였어.. ㅠ_ㅠ
선생님이 주신 유두보호시 착용하고, 수유자세 봐주시고 하니까 바로 물었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ㅠㅠ 역시 전문가를 만나야돼!!!
너무 신나서 호랑이띠 오카방에도 자랑했다.
선생님이 미국 갔다고 오신다고 (2주간), 이렇게 2주 연습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옷 갈아입고 하면, 역시나 남편은 포맘스에 눕혀놓고 너무 신나있다.
3회 상담받은 중간 후기
모유사랑클리닉에서 1시간단위로 예약을 받지만, 1시간만에 끝난적은 없었던거 같다.
시간과 상관없이, 아이가 모유수유되도록 정말 성심성의껏 상담해주신다.
첨에는 이렇게 오래 있어도 되나.. 싶었는데, 와서 될 때까지 하고 가라고 하시니 눈치 안보고 너무 좋았다.
위생에도 엄청 신경쓰셔서 가슴 마사지 할 때도 머리수건까지 씌워주신다.
밖에 대기 공간에는 포맘스 바운거, 아기 침대, 아기 관련 책들도 있다.
그리고, 지난번엔 아기랑 엄마랑 둘이 온 분도 봤는데, 아기가 우니까 상담실장님이 안고 봐주셨다..
프로의 향기.. 아기를 너무 잘보신다.
역시.. 전문가...
여기 책 중에서 읽고 싶은게 있어서 빌려서 다음에 반납하기로 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옷 갈아 입는 탈의실에서는 모유 관련된 간단한 정보들이 있다.
나는 정말 공부없이 아이를 낳았는데, 이런거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백번천번 후회했다.
가슴달리면, 다 모유수유 되는 건줄 알았지ㅠㅠ
그래서, 임신한 주변 친구들에게 빨리 출산 전에 모유수유 할 수 있는 상태인지 1번은 체크 받아보라고 신신당부했다.
모유의 색깔...
우유, 피자, 기름진거 먹지 말랬는데..
그래서 내 모유색이 이런가ㅠ_ㅠ
아직 2회가 더 남았는데, 꼭 직수되서 아이랑 교감했으면 좋겠다.
* 본 후기는 모유사랑에서 모유수유를 목적으로 유선관리받으신 곽*정 산모님이 직접 개인블로그에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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