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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유관리를 받고나서~

  • 홍지연
  • 2006-09-20 10:54:00
단유관리 받고 있는 홍지연입니다. 희준이가 벌써 6개월에 들어갑니다. 벌써 라는 단어를 쓰긴 했지만 사실은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는 않았지요 모든 엄마가 그렇듯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과 힘들고 지치는 시간들이 반복 되네요 앞으로도 그럴 꺼구요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인가 봅니다. 모유수유를 하기위해서 또 단유를 하기위해서 모유사랑에 열심히 드나들고 있는데 특히 단유에 대해서 꼭 단유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저의 경우는 모유질도 좋고 모유양도 많았지만 양쪽 모두 함몰유두인지라 아이가 빨기 어려워했고 저도 직장복귀를 앞두고 건강이 좋지 못해 5개월까지 유두교정기와 유축기를 사용하여 모유수유 한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단유를 결심하기까지 그간의 과정을 말하자면 마음이 아파서 더 쓰지 못하겠구요 단유관리 받은 것에 대하여 쓰려고 합니다. 첫 아이 때는 뭣도 모르고 유선염을 심하게 앓고 난후 바로 약을 먹고 끊었지요 그런데 그 뒤로 여러 가지 정보들을 통해 약으로 말리는 것이 좋지 않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약의 부작용, 유방내 휴유증(그 휴유증이라는것이 당장오는것도 있지만 20년후 에 올수도 있으니까요)이 올수 있다구요 워낙 일반적인 방법이 약을 먹고 젖을 말리는 것이어서 모유사랑에서 말하는 단유관리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사실 저는 단유관리를 받기 전에 ‘혹시나’ 하는 의심이 있어서 ‘유노골’이라는 약까지 미리 받아놓고 단유관리에 들어갔답니다. 단유관리는 아가를 낳으면 자연스럽게(?) 젖이 나오게 되는 것처럼 단유 또한 자연스럽게 내 몸이 적응하면서 말리는 방법이더군요 저에게는 전혀 무리가 없었구요 고통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시간도 없었습니다. 처음에 젖이 차오르면 견딜 수 있는 만큼 견디다가(저의 경우는 5-6시간)유축기를 사용해 압력만을 빼주고(약30정도만 짜내기)를 2-3일 반복하고 마사지를 받으려 가면 원장님이 손기술로 깨끗하게 비워주시고 또 약속된 날까지 견딜 수 있을 만큼 견디고 이번에는 가능한 유축기로 짜내지 않고 건드리지 않고 지낸 후 원장님이 또 깨끗하게 비워주시고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약은 먹지 않았고 붕대로 칭칭 동여매지도 않았고 꽉 끼는 옷을 입지도 않았습니다. 식혜와 홍삼차는 하루 한 두잔씩 마셨구요 저의 경우는 젖양이 매우 많았구요(3시간간격으로 유축기로 짜면 자제해서 180-200이 나옵니다.) 원장님도 “이정도면 쌍둥이도 완모할수 있을정도예요” 하셨으니까요 저의 경우 1차관리받고 3일후 2차관리 1주일후 3차관리 2주일후 4차관리 받았습니다. 이제 한달후 5차관리를 예약해놓았는데 3차관리 까지 받았을 때 이미 젖은 원래의 상태로 비슷하게 돌아갔구요 너무나 편안해 졌지요 4차관리를 받을 때는 고인 젖이 누렇게 나오더군요(양은 물론 적습니다)가슴의 상태는 원상태로 돌아가 임신 전 브래지어를 그대로 입습니다. 잠깐! 예민하게 말하자면 아주조금 처지긴 했지요 원래 상태의 가슴을 보시더니 원장님이 놀라시더군요 “아니 이정도의 가슴이 그렇게 컸었단말이예요?” 받아보니 단유관리는 나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유를 줄때는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아가를 위해서 전폭적으로 매달리지만 젖을 말릴 때는 내 몸을 소중히 여긴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방의 원래상태도 중요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첫 아이 때 젖말리는 약을 먹고 칭칭 동여매고 말려서인지 몰라도 유방속에 멍울도 만져지고 생리 전 유방이 먼저 알고 커지고 아프고 했으니까요 생리통도 심하구요 지금 유방상태가 원래의 상태이고 편안하지만 한 달 후의 관리와 또 세달 후의 관리 역시 성실히(?)받을 생각입니다. 원장님이 “단유관리는 손 마사지를 하여 한 방울도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받아야한다”고 하시 내요 이제 여자로서 두 번의 출산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모유수유를 마쳤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네요 모유사랑을 만나 자연스럽게 단유 한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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