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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찾고 찾았네요...

이름
김이경
등록일
2021-07-08
답변완료
이번달에 아이가 30개월이 됩니다. 아직까지도 젖을 먹이고 있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젖떼는 시기를 놓친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습니다. 임신하기전부터 임신을 준비하면서 모유수유는 작정하고 있었습니다.  임신 5~6개월 이후부터 어느정도 몸이 안정이 되고 편안해지면서는 본격적으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했습니다. 출산후 일주일정도는 젖이 많이 안나와서 고생도 좀했지만 끝까지 혼합수유와 분유에 대한 주변의 유혹을 물리치고 오로지 모유만 먹였습니다. 그리고 이유식 시기들어서는 밥도 잘 먹고 생우유도 적응 잘하면서 지금도 아주 잘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아직까지 젖먹이느냐고 빨리 떼라는 얘기를 돌지나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저도 몇번 젖을 떼야겠다고 생각하고 시도아닌 시도를 해 보았는데...젖을 찾는 아이에게 모질게 젖을 뗀다는 것이 도저히 내키지 않았고 다른 음식을 안먹으면 몰라도 잘 먹으느까...처음 생각처럼 자연스럽게 하자고 마음을 잡았습니다. 특히 아플때 젖이 참 특효약(?)같은 치유력을 보이니까...더 무우자르듯이 젖을 못떼겠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 아기가 분유먹고 밥만 먹는 아이들에 비해 체구가 작은 것 같아서 그것이 아직까지 모유를 많이 먹고 있어서 그런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른들 말씀도 애들은 클때 많이 먹어야 크는데...이제 젖끊고 밥만 먹이라하시니까...그리고 아직 우리나라 풍토나 분위기에서 30개월까지 젖먹이고 있는 것보면 무슨 야만인 보듯이 하는 시선에도 스트레스입니다. 그래도 꿋굿이 아이의 성격이나 안정을 위해서도 충격적인 방법은 쓰지 말아야지..생각하는데...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지 솔직히 고민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순리인데...그냥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면서도...저도 사실 몸이 많이 힘들거든요...이제 그만 먹일까...최선의 기도는 그냥 진짜 그냥 자연스럽게 젖이 줄어들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적응하면서 젖을 언제 뗐는지도 모를만큼 그렇게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젖은 정말 언제까지 먹여야 한다는 답이 있나요...그리고 지금의 젖은 아무 영양도 없는 것인가요..? 그동안 혼자서 너무 궁금한 것 많게 아이에게 고집부리며 모유수유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십니까? 지금 너무나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의 어머니들이 아기가 3살이든, 5살이든 먹을때까지 먹이고, 동생을 임신해서 저절로 젖이 줄거나 스스로 젖을 떼면 동생에게 다시 또 몇 년을 먹이고...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가 시행하는 단유요법도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유방암 등의 문제도 지금보다 덜 발생했구요. 모유수유를 잘하는 나라를 보면, 큰 아이와 작은 아기를 함께 젖을 물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엄마젖의 성분은 아기가 자라감에 따라 맞추어 변화되어 나옵니다. 엄마젖은 영양 + 사랑입니다. 그러니, 밥을 주식으로 하더라도 사랑 덩어리인 젖도 주면 더욱 좋지요. 돌 이후의 엄마젖에는 면역 성분이 더욱 많아집니다. 그래서 님의 표현대로 특효약이 맞습니다. 지금 김이경님이 너무나 잘 하고 계신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젖을 주십시오. 만약 단유를 원한다면, 아기와 엄마 모두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단번에 아기가 젖을 놓을 수 있는 모유사랑의 단유요법을 받기를 권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댓글 김이경 : 아...진짜 진짜...감사합니다. 눈물이 날 만큼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도 잠깐 유럽에 살다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우리나라로 돌아왔는데 그곳에서의 어머니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들 첫 교육기관가기까지 젖을 물리더군요. 거기서 너무나 신선한 충격내지는 무언가 느끼고 깨달은 바가 많아서 나도 그래야지 했는데...이곳에서 듣는 이야기 , 시선들이 얼마나 그런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영양도 없는 젖주는 무식하고 쓸데없는 고집만 가진 엄마가 아닌가...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꼭 단유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꼭 선생님을 찾아 뵙고 싶습니다. 번창하시고 이런 좋은 일통해서 많은 산모님들과 수유부님들께 행복을 전해주는 선생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