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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먹은 아기가 더 온화해진다.

2012-05-02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와 분유를 먹고 자란 아기 중 어떤 아기가 더 온화한 성격을 갖게 될까.

핀란드 투르쿠대학 파이비 메르요넨(Paivi Merjonen)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더 온화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르요넨 교수는 출생 후 4~6개월 모유를 먹은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 조제유를 먹은 사람에 비해 화를 잘 내고 냉소적인 성격을 나타낼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메르요넨 교수는 2000여명을 대상으로 출생부터 만 24세가 되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메르요넨 교수 연구팀은 먼저 출생 후 모유를 먹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만 24세가 되기까지 4차례에 걸쳐 적대성, 냉소성, 편집성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제유를 먹은 그룹은 생후 4~6개월 모유를 먹은 그룹에 비해 적대적 성격, 냉소성과 편집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소성과 편집성은 남성에게 두드러졌고, 여성은 화를 잘 내는 성격이 많았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정신치료의학회가 발행하는 ‘정신치료-심신의학 저널(Journal of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최신호에 실렸다.

 

2012년 2월 13일. 김지섭기자. chosun.com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