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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완모.. 이제 그 끝이 보이네요..

  • 어윤아
  • 2011-09-10 21:02:00

2010년 6월 20일 생인 우리 아들,

태어난 다음날부터 15개월인 지금까지 완모로 쭉 커왔지요!

오늘 모유수유의 끝, 단유마사지를 모유사랑 강동점에 가서 받고왔습니다!

워낙 이미숙쌤 팬이라서 수원에서부터 버스타도 지하철타고 다녀왓습니다

 

 

처음 모유수유할땐 첫애라 모유수유를 어떻게 해야되나 싶고,

자세도 그렇고 너무 아무것도 몰랐던 엄마였어요..

요즘엔 젖량이 부족한 엄마들이 많아서 산후조리해주는 도우미가 젖먹이고 계속 유축하라고해서

워낙 젖량 많던 제가 젖이 너무 늘어서 젖몸살 초기로 빨갛게되고 열나고 해서..

산부인과 원장님 소개로 이미숙쌤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때 젖량이 너무 많다며 젖량 줄이기 마사지를 두번 받고 아이도 너무 편안하고.. 저도 편안하게 수유를 했어요

그이후에 한 6개월이훈가요?

사출이 너무 심해서 유축기로 짜내고 먹이다보니 젖이 더 늘고.. 매번 유축기로 짜내고 먹이려니 외출할때도 그렇고 너무 번거로워서 .. 그냥 집에서 혼자 그냥 유축 안하고 먹이기로 했지요

 

유축 안하고 먹이니 사출이 심해서 아기가 너무 힘들어하고 토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땐 몰랐어요 왜 이렇게 심하게 토하나..

해서 대학병원 가보니 양파나..파 향신채소,푸른채소(익지않은것) 많이 먹지 말라더라구요 .. 참고하세요!!!! 꼭!!

그러고 젖량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같다고 하더라구요

먹는것을 조심하며 이미숙쌤을 한번더 만났어요

젖량줄이는 마사지를 한번더 받고 물대신 **차를 마시고.. 양배추크림을 바르고 했지요

그랬더니 마사지를 한번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편해졌답니다!

유축기로 안짜내고 먹여도 아이가 힘들어하지않고 젖량도 서서히 맞춰져갔지요 물론 아이도 더이상 토하지 않았어요

 

그이후에

만 11개월 무렵 울아드님 고맙게도 알아서 젖물고 자는습관을 버리고 혼자 뒹굴거리다 자기시작했어요

그리고 돌잔치 끝나고 밤중수유를 그만뒀죠! 이틀동안 많이 울렸어요.. 젖안준다고 많이 울더라구요

그때가 6월 중순이였는데.. 많이 덥지않아 유모차태우고 동네한바퀴 돌고오면 잠이들더라구요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아 너무 행복했지요!

 

그리고 이미숙쌤이 적어도 15개월까지 모유수유하라고 하셔서..

만 14개월쯤부터 9월 17일날 단유하자 맘먹고 서서히 젖량줄이기 돌입했죠!

 

원래 하루에 5~6번정도 먹었던 젖을...

단유 20일 전부터 서서히 수유횟수를 줄이기로 했어요

그리고 수유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손으로 쓰기 귀찮아서 개인블로그에 써내려갔어요

단유준비 첫날 쓴 단유일기입니다

10시경 누운채로 오전수유
11시경 기상
12시경 오전 이유식
12시 반 간식 바나나
2~3시경 낮잠전수유
3~5시경 낮잠
5~6시경 점심이유식
이유식 먹은 직후 점심수유
7~8시경 간식 단호박전,포도
9시경 저녁이유식
이유식먹은직후 저녁수유
10시경 목욕
11~12시경 취침전수유
12~1시쯤 취침
 
 
단유 마지막날 쓴 일기입니다

10시쯤 기상

10시 반 수유

11시쯤 이유식

12시쯤 고구마브로콜리스프

1시-2시반 문센, 마트

2시반-4시 낮잠

4시반 이유식

5시반-6시반 놀이터

7시 복숭아 1/2개

8시반 목욕

9시 이유식

10시쯤 바나나쉐이크+떡뻥2개

아침에일어나서 잘때까지 먹인것을 시간별로 썼네요

그덕에 아이 생활패턴도 제가 잘 알게되고 , 아이가 뭘 요구하는지 더 잘알게 되었구요

재우고 먹이는것이 패턴이 잡혀가니 수유횟수줄이기가 더 수월해졌어요

그리고 간식도 많이 챙겨먹이며 배고프지 않게 해주었어요..

 

일단 수유횟수는 낮동안 먹던걸 줄이는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낮수유를 중단하고..

그대신 간식으로 배고픔을 잊게해주고

그다음으로 자기전 먹었던걸 줄여주었어요 아무래도 자기전에 수유하는걸 끊기 더 어려울 것 같아서요

어려운것먼저 끊자 맘 먹었죠 다행히 젖물고 자는 습관이 없어선지 바나나쉐이크를 먹이고 같이 누워서 원래 하던것처럼 재워주었더니 금새 끊어지더라구요 크게 찡찡거리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따라와주는 울아들... 계획했던것보다 일주일빠르게! 단유하자고 맘먹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침수유를 끊었습니다! 오늘부터 아침수유를 중단했는데요 살짝 찡찡거리긴 했는데..

심하지 않을정도라서 괜찮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좀 맑아지고 이유식주니까 맛있게 한그릇 뚝딱 하더라구요!

 

 

 

워낙 이유식을 안좋아하던 아이가 약 일주일전부터 너무너무 잘먹고 식사시간도 거의 반으로 줄어들었어요

낼부턴 이유식 양도 늘려줄려구요 모잘라하는거같아요! 넘 행복합니다

간식으로 떡뻥이나 과일, 직접만든 스프를 주고있는데요 그것도 너무 잘먹어주고... 인스턴트보다 훨씬 좋은거같아서 꾸준히 간식은 만들어 먹일 생각입니다!

 

단유, 너무 힘들거라는 친정엄마말씀에 많이 겁내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끊어지니 너무 행복합니다.

아들도 저도 스트레스 안받고 자연스레........ 너무 신기해요!

쌤 말씀대로 서서히 수유횟수 줄여가며 끊는게 정말 확실한것같아요

가슴에 탈도 덜나고 아이도 보채지 않구요,,

 

아, 어제아침까지 모닝수유하고 오늘 모유사랑 강동점 가서 이미숙쌤 만나서 단유 마사지 받고왔어요

가슴 좋아서 탈도 많이 안나고 수유한것같다고 저보다 더 좋아하시고 넘 뿌듯해하시더라구요

다 선생님 덕분인데 말이죠.. 다담주쯤 한번만 더오면 될꺼같다고 하시며

'훌륭한 어머니상'주신다고+_+.....  모두 선생님 덕분입니다!!

 

15개월간 모유수유하고 끊을려니 정말 시원! 섭섭하다는 말이 딱이에요

젖안물리니 할일이 없어진것같은데 눈마주치면서 수유했던게 넘 그리워지네요

 

15개월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보람됐던.... 날들 이였어요!

이미숙쌤 만나서 모유수유! 완모! 성공한것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다담주에 얼른 또 뵙고싶어용~~~~!!!

 

 

 

제글이 모유수유, 단유하시려는 엄마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길......

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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