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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휼륭한 어머니상" 수상자 이수님의 소감문

  • 모유사랑
  • 2010-12-28 01:42:00

이 수

2003년 9월 첫사랑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픈 맘은 간절하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처음이라 서툴고 젖몸살이 심해서 열이 40도를 넘는대도 잘 풀 줄을 몰라 고생고생하다 그만 젖이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스트레스가 엄청났었죠.

미안한 맘이 너무 컸지만 그땐 모든 게 처음이라 다 힘들기만 했고 서투르기만 했었죠.

 

그리고, 2007년 9월 두 번째 사랑을 만났습니다.

이 녀석도 쉽진 않았어요. 임신중독으로 고생해서 낳았거든요.

그래도 모유수유를 하고픈 맘에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했어요. 마침 조리원에 같이 계시던 언니가 모유사랑이라고 통곡마사지가 있는데 전혀 아프지 않고 신기하게 가슴을 풀어준다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와우~~정말 신기했어요. 아프지 않으면서 시원하게 풀어지는데 ㅋㅋ 아기 낳은 사람들에게 나름 광고도 많이 했어요. 누가 보면 알바생인 줄 알았을 거예요. 모유사랑 덕분에 둘째는 18개월까지 모유를 먹이게 되었고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었어요.

 

ㅎㅎ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단유까지 했는데 2010년 11월 세 번째 사랑이 저에게 왔습니다.

한달 빠른 만남 이었죠. 제가 그리 보고 싶었나 봐요.

첫째도 하루 고생하다 제왕절개를 했고 둘째도 임신중독 때문에 열이 떨어질 때까지 5시간 진통했고 셋째는 편히 낳나 싶었는데 9시간 진통 끝에 만남을 가지게 되었어요.

참~~~쉽지 않은 만남들이죠? 이렇게 간절한 사랑들이에요.

 

셋째는 마지막을 알리느라 그런건지 더 쉽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2,4 킬로에 너무 작은아이라 불안 불안 했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태어나 주어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아이 낳고 워낙 젖양이 많은 저는 역시나 젖몸살로 고생했죠. 그래서 둘째때 인연 맺은 모유사랑에 도움을 청했어요. 시원 했답니다 ㅋㅋ

 

퇴원후 며칠뒤 산후출혈이 있었어요. 하혈을 너무 많이 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죠. 하혈도 그렇지만 수액에 불어 오르는 젖이 더 말썽 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마사지에 도움을 받았어요.

하혈이 한 번, 두 번, 세 번 되니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출혈이 있어 입원 할 때마다 수액에 불어 터질 것 같은 젖이 너무 아프고 아이도 생각나고 지치다 못해 몇 번이고 젖을 말려버리고픈 생각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 했습니다. 그때마다 내 아이에게 먹일 것인데, (참고로 분유를 싫어한다기보다 모유를 먹임으로 더 유대감이 생기는거 같아서 고집하는 것도 있었구요 )

힘내자! 견디자 했어요.

결국 색전술 수술을 해서 동맥을 막아버렸습니다. 출혈 없이 사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더 이상 남의 피도 수혈 받을 필요 없구, 많은 종류의 주사도 그만 맞아도 되구, 내 아이와 떨어지지 않아도 되니 너무 너무 좋네요.

 

아직도 고비는 많아요. 유선염도 걸리고 가슴도 찢어지고 젖양도 늘었다 줄었다하고 아기가 병원에 있을때 분유에 길들여져서 지금도 젖 먹다가도 안 먹으려 하고 서로 씨름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완모를 하고 있어요. 밤에만 제가 자고파서 한번 정도 분유를 먹이고 있지만,

몸이 더 나아지면 진짜 완모를 할겁니다.

많이들 응원해주시고요.

다른 분들도 모유의 좋은 점들을 알고 계실테니 힘드셔도 포기마시고 완모하셨음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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