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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도록 아픈 유방, 달콤한 젖이 넘치다

  • 모유사랑
  • 2010-11-04 22:01:00

에스테틱으로 누린 건강 덕분에 42살에 노산이었지만 7시간 만에 건강한 사내아이를 완벽하게 자연분만했고 20대 산모가 부럽지 않았다. 건강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었고 늘 미리 준비하는 성격이라 별 실수없이 무엇이든 새로운 상황을 해결하는 편인데, 출산은 정말 아니였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인생에서 가장 헤매는 시간을 보내야만했다. 모유수유가 분유 먹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고 출산 후 젖은 그냥 나오겠지, 아니면 마사지해 주면 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필요시에는 분유도 먹이면 되고 나머지는 산후조리원에서 물어보면서 해야지” 이 정도가 처음 아기를 출산하면서 준비한 지식이었다. 분만병원에서 진행하는 모유수유 교육은 너무 바빠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큰 실수였다. 아기를 출산하는 여성들은 3가지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한다. 출산 시 고통, 출산 시 회음부 절개와 회복되는 과저으이 고통, 그 다음은 젖몸살이다. 젖이 어떻게 몸살이 난다는건지 ... 그야말로 눈물이었다.

출산하는 10개월이 되면 여성의 유방은 정말 놀라울 만큼 부풀어진다. 이때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쉽게 젖을 물수 있도록 유선, 유두마사지를 체계적으로 준비시킬 수 있다면 최고의 준비가 될 테지만 거의 대부분 모르고 지나가거나 부드럽게 마사지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에스테티션이 하는 산모 유방마사지로는 유선을 열기 힘들다. 너무 부푼 유방을 부드럽게 진정시키는 정도로 멈춘다.

 

아기가 드디어 태어났다. 너무 작아 어떻게 안아야할지도 모르겠고 젖을 물리는 것조차 겁나 자세도 나오지 않아 아기가 물지도 않는다. 태어난 지 3일후 산후조리원의 도움으로 겨우 한쪽 젖을 물렸다. 한쪽 젖은 끝내 물지 않는다. 50분 간격으로 아기에게 젖을 주어야 한다. 아기는 젖을 한쪽만 무니 유방 속 젖이 너무 차서 큰 돌덩이처럼 커져 살을 찢는 고통이 오고 젖은 유두에서 나오지 않는다. 아기는 울어대고 젖을 억지로 짜내는 유축기를 이용해서 젖을 젖병에 짜서 아기에게 먹인다. 유축기로 젖을 짤대는 마치 내가 소가 되는 기분이다. 눈만뜨면 기계로 젖을 짜야 한다. 유두는 얼얼하고 기계로 마구 젖을 짜대니 엄청난 젖이 시간만 되면 차오른다. 처음에는 1시간도 편히 자질 못한다. 밤새도록 차오르고 나오는 젖을 관리하지 않으면 젖은 큰 바위덩어리처럼 터지기 일보직전이 되기 때문이다. 조리원에서 고정으로 산모를 돌보는 마시지도우미가 젖이 나오지 않는 산모들의 유방을 돌본다. 어찌나 아프게 유방을 만지는지 아기를 3~4명은 더 낳은 게 낫다고 할 정도이다. 막힌유선을 뚫는다고 유두를 있는 힘껏 꼬집듯이 잡아당긴다. 이불을 양손으로 붙들고 수건을 입에 물어야 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눈물이 흐른다. 이내 또 막히면 이것을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한다.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할까 깜깜하다. 아기는 여전히 한쪽 젖은 물지 않는다. 아기가 먹는 젖양은 늘고 시간별로 젖이 모자란다. 분유는 절대 먹지 않는 아기. 한쪽 젖은 너무 먹어 젖이 모자르고 한쪽 젖은 물지 않아 짝짝이로 돌덩이처럼 부풀어 숨을 못 쉬게 아파오고 아기 먹을 젖을 만드느냐고 유축기로 무리하게 젖을 뽑아대니 유방이 얼얼하다. 30분도 잠을 자지 못한지 30일이 되어간다. 이런 연단이 또 어디 있던가? 잘 챙겨먹지 못하고 잠도 못자고 아기 젖은 계속 짜내야 하고 드디어 편두통이 시작되었다. 3일째 쉬지않고 머리가 아파오고 유축기로 젖을 짤 때마다 습관적으로 피곤하니, 중이염이 재발되었다. 하지만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라 병원 치료방법은 없었다. 유축기로 젖을 짜기만하면 귀가 아파온다. 하지만 아기가 배고파하니 계속 짤 수밖에 없다.

 

산모우울증, 이해할 수 없었던 단어를 체험했다. 몸은 지치고 호르몬 영향으로 짧은 몇 초이지만, 제정신이 아닐 때가 있다. 너무 아파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예쁜 아가를 보면 천국이지만 지옥과 천국을 오간다. 갈수록 아기가 먹는 젖의 양은 더 많아져 더 이상은 기계로 젖을 짜도 나오질 않는다. 아기는 절대 분유를 거부하고 젖만 찾는다, 세상에 이를 어쩌면 좋은가? 어찌할 바를 몰라 눈물이 철철 넘친다.

 

그때 어느 분의 소개로 만난 것이 모유사랑이다.

 주변 모두가 젖 주는 것을 포기하라고 했고 나이가 많아 젖은 어렵다고 하던 터였다. 하지만 모유사랑에서의 단 한번 케어는 내 인생과 내 아가의 인생을 바꾸어 주었다. 이불을 쥐어뜯듯 잡지않아도 된다. 솜털처럼 부드러운 동작 몇 번으로 막힌 유선은 모두 열리고 달콤하고 하얀 우유빛 젖물이 넘쳐난다. 머리 아픈 것도, 귀가 아픈 것도 멈추기 시작했다. 쌍둥이를 먹여도 될 만한 젖이라고 한다. 큰 웃음이 났다. 물지 않았던 한쪽 젖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기가 물고 있는 힘껏 젖을 빨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시작해서 현재 12개월이 넘도록 우리 아기는 달콤한 젖을 마음껏 먹는다. 모유수유를 하면서 받는 감동은 더 있다. 그야말고 완벽한 인체교감으로 수백가지의 인체생리변화와 아기의 건강체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엄마는 아기가 주는 완벽한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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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thetic & Spa  October 2010 (에스테틱 & 스파 마케팅을 위한 비즈니스 전문 매거진) 에 실린

장유진님의 글은 모유사랑에서 옮겨 놓았습니다.

 

- 모유사랑 분당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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