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글을 쓰네요^^; 많이 길어요~~~ 맘먹고 보세용^^ㅋㅋ
정말 정말 글을 올리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모유사랑을 알게 된 게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처음 아기를 가지고 낳기 위해 노력한 열달 보다 더 힘든게 아기를 낳고 모유를 먹이는 일이더라구요..
일이라고 표현하긴 뭐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함께 하기에.. ㅎㅎ
저는 첫아이를 진통하는데 젖이 돌더니 몇 방을 떨어지더라구요.. 그 땐 아무생각이 없었는게 그게 젖양이 많았던건가봐요..
아기를 낳고 아무런 지식도 없이 젖을 먹이다 보니 어느새 젖은 퉁퉁 부어서 손으로 누르지도 못 할 정도로 아프더라구요.. 집에서 몸조리를 하던차라 친정엄마가 아시는 방법대로 뜨거운 수건으로 맛사지하고.. ㅋㅋ 그게 젖양을 더 많이 돌게하는지도 모르고 ㅋㅋ 그러다 결국엔 산부인과로 뛰어갔죠.. 의사 선생님께서 진통제 놔 주시고 집에서 좀 풀라고..
그러다 또 며칠.. 이번엔 젖꼭지가 문제가 생겨서 아기가 입을 대는 순간 소리도 내지 못할 정도로 아파서 눈물만 뚝뚝.... 젖꼭지에서는 피가.. 아기가 빠는 힘이 굉장히 쎘었거든요..그러다 또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가 할 말이 없는지 젖을 말리는 약 외엔 줄게 없다궁 ㅠㅠ ..
제가 모유를 먹이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신랑도 친정 엄마도 말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모유 때문에 병원에 자꾸 오니까 간호사분이 보시다가 모유사랑 윤명희 원장님을 우연찮게 소개 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반신반의 하다 연락을 하게 되어 관리를 받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정말요.. 젖이 엄청나게 불어서 젖몸살이 왔는데도 하나도 안 아프게 마사지를 해주시더라구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정말 맞게 하시는건가 하는 ㅋㅋ 첨엔 그랬어요^^
또... 자세도 다시 잡아주셔서 그 다음부터는 아기가 젖을 바로 물어서 젖꼭지도 하나도 안아팠구요.
전 젖몸살보다 젖꼭지 아픈게 더 고통스럽고 무서웠거든요~~ㅎㅎ
제 별명이 ㅋㅋ "신이 내린 젖" 이예용~~ 사람들이 그러거든요.
젖 양이 많아서 첫 애가 한 쪽을 먹으면 다른 한쪽에도 짜면 200ml가 나왔어요~~ 그리구 젖 끊을 때쯤..
전 젖을 아기가 원할 때 까지 먹이겠다 생각했는데 정말 노력해서 성심성의껏 ㅋㅋ 먹였더니 돌 정도 되니까
본인 스스로 젖을 안 찾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편안하게 단유를 받았구요..
약먹고 단유하기엔 둘째를 위해서 그렇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왠지 그냥.. 제 속에 젖이 남은게 싫었어요.
자랑을 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처음에만 고생하고 먹이던 제가... 둘째를 낳고는 정말 완전 괴롭습니다..
지금 둘째 낳은지 백일 좀 지났습니다.
첫애 낳고 단유관리 따로했었구요.. 또 둘째 낳기 전에 산전관리도 받았습니다.
젖양은 첫애처럼 많구요.. 뭐 똑같은데 젖 몸살은 안합니다.
그런데 둘째녀석은요.. 젖 양이 많아도 탈.. 또 어느 정도 짜고 먹여도 탈...
소화도 못 시키구요, 잠 잘 때는 몇시간씩 먹지도 않아서 애를 태웁니다.
억지로라도 먹이려고 하면 정말 진땀 빼게 만듭니다..
평소엔 안 그러다가 본인이 먹기 싫으면 정말 난리도 아닙니다..
아시죠? 보통 모유는 몇시간씩 시간을 길게 두지 않는거..
제 젖도 몇시간씩 돌다가 이젠 뭐.. ㅎㅎ 첫 아이랑 너무 비교 됩니다.
(젖 안먹는건 자유게시판에 ㅋㅋ 문의드리려구용^^)
그래도 열심히 먹여보려구요.. 아시잖아요.. 아기에겐 엄마 젖이 최고라는거!!
우리나라.. 분유를 너무 쉽게 먹일 수 있는 조건인거 같아요.
저도 가끔은 답답한 맘에 분유생각도 가끔 합니다.
젖은 저만 .. 꼭 엄마만 먹일 수 있잖아요.. 물론 모유를 짜서 젖병으로 먹일 수도 있지만..
하여튼 항상 제 몸이 따라다녀야 하잖아요^^ 그래서 가끔은 답답한 맘에 분유생각도 합니다만 그건 아닌거 같구요..
에궁..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아이들이 모두 성향이 틀려서 엄마를 편안하게 해 주는 녀석도 있고 힘들게 젖을 먹는 녀석도 있습니다. 그래도 정말 힘들지만 엄마가 노력하면 우리 아기들은 건강하게 .. 최고의 선물을 받을 수 있거든요..
모유는 지금 딱 한 번 우리 아기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선물인거 아시죠?
좀 더 힘내셔서 완모하시구요.. 스트레스~~!! 절대 금물입니다...
그럼... 재밌지도 않은 긴 글 읽어 주신다고 고생하셨구요..
정말 정말 윤명희 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참... 사진은 완모할 수 있도록 정말 잘 도와준 자란 첫애와..
지금 모유랑 열심히 싸우고 있는 둘째 녀석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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