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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몸살 이겨내고 완모수 할 수 있어요.

  • 정지윤
  • 2005-11-13 01:20:00
첫 아이때 젖이 너무 단단해서 얼마나 아프던지, 풀기위해 젖마사지 받으면서 얼마나 소리지르고, 이를 악물고, 울었던지 ... 결국 젖을 말렸습니다. 둘째 아기 임신때는 아기 낳는 것보다 또 젖몸살이 생길까봐 겁나서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모릅니다. 출산후 미리 겁이 얼마나 나는지, 낳자마자 의사선생님께 젖말리겠다고 약 달라고 했더니, 다 젖 먹일수 있다고 처방해주지 않더군요. - 그때 당시 원망했지만, 지나서 생각하니 고맙네요. - 하는 수 없이 병원에서는 견디다가, 집에 오자마자 젖 말리겠다고 식혜 먹고, 남편과 엄마가 번갈아 가며 열심히 온찜질하고 유축기로 종일 짜다시피 했는데 젖은 안 나오고 아파서 죽겠고 ... 그것조차 안하면 더 아파서 잠은 커녕, 누워있을 수도 없고 경험있는 분들은 제 말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낄 것입니다. 남편이 수소문해서 윤명희 선생님 만나고 난 뒤 지금까지 젖먹이고 있습니다. 제 유방이 치밀 유방인데다, 첫 아이 때도 젖 말렸다고 강력히 수유할 것을 권유하더군요. 유방은 책임지고 안 아프게 해결해 주고 수유하는 것 도와주시겠다고요. 유방관리 받을 때에 방안에서 아무소리가 나지 않자, 저의 친정엄마와 남편이 문을 열고 들여다 보더군요. 비명을 지를까봐 노심초사했는데, 이상해서 문을 열어보셨대요. 아마, 첫날 유방 관리를 받을 때 아팠더라면 더 이상 수유할 맘은 없었을 텐데, 정말 안 아프고 젖이 뿜어져 내 팔과 배에 닿는 순간에 수유할 자신이 생겼어요. 3차례 유방관리와 수유 지도 받으며 젖몸살을 잘 보냈고, 지금은 보다 좋은 상태를 위해 정기적으로 관리받고 있습니다. 전, 요즘 모유수유가 왜 기쁘다고 하는지, 아기의 초롱 초롱한 눈을 보며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모유수유 맘! 젖몸살 앓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그 시기만 잘 견디면 괜찮아져요. 그리고, 젖몸살 생기기전에 미리 유방관리 받으면 더욱 쉽게 지나간다고 하더군요. 첫 아이 때도 수유를 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 큰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왠지 미안한 맘이 생깁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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